영국에서 깻잎 키우기
영국 에딘버러에는 한국마트가 없다.
중국마트는 곳곳에 위치해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영국 들어올때 가져온 들깨 깻잎 씨앗.
한국에서도 화분하나 제대로 길러보지 못한 내가 '과연 깻잎을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잎들깨는 4~5월쯤 심어야 충분한 햇빛을 받고 잘 자랄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4월까지 기다릴 수 없어 작년 11월 깻잎 키우기를 도전했다.
키친타월위에 씨를 올려두고 충분한 물을 주며 싹을 틔운다.
위에 랩을 씌워 건조하지 않게 해두는 게 팁!
영국 11월은 해가 4시면 진다.
별 도움이안되었겠지만 싹 틔우겠다고 스탠드도 켜놓고 별 짓을 다해봤다.
약 5일이 경과하니, 싹이 하나둘씩 났다.
흙에 옮겨 심어주기.
낮에는 창문에 다닥다닥 붙여주고 저녁에는 나랑 히터 같이 쐬주기 ㅋㅋ
영국 너무 춥다.
약 10일정도 지나니까 싹이 올라왔다.
따뜻할 때 심었으면 더 빨리 올라왔을 듯하다.
약 3개월 후,
페트병에서 자라기에 너무 커버려서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깻잎은 간격을 어느정도 두고 심어줘야 잘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줄기 사이로도 잎을 내미는 아이들이 생겼다.
깻잎 키우기 팁 ★★
위로 잎이 3~4개정도 나기 시작하면 사진에 [여기]라고 쓰여진 부분을 잘라준다.
옆으로 자라는 잎이 많아진다.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해가 많이 길어졌다.
첫 미니 깻잎 수확한 날
가지치기 하면서 얻게된 미니 깻잎
향이 강하게 나지는 않았지만 몇개월만에 먹어보는 깻잎인지
깻잎의 소중함을 영국와서 알게되었다 ㅠㅠ
여기저기 반찬사이에도 두어보기 ㅋㅋ
대망의 5월!
영국 햇빛이 엄청 쎄다.
그리고 락다운 7개월동안 집에만 있다보니 꼬박꼬박 물주고 관리해준 덕에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손바닥 크기보다 큰 깻잎이 자라나있다 ㅎㅎ
현재는 깻잎이 다자라고 난 후, 꽃이 자라고 있다.
깻잎 꽃이 나면 수명을 다 한거라고 하는데 ..
새로운 씨앗 싹을 또 틔어봐야겠다.
깻잎키우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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